2000년 초 고점에서 산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요. 회사는 그 뒤로도 계속 돈을 벌었습니다. 매출도 이익도 늘었습니다. 망하지도, 밀려나지도 않았습니다.
그런데 주가가 그 고점을 다시 넘은 것은 2016년입니다.
이유는 하나입니다. 2000년 초 PER이 70배 안팎이었습니다. 앞으로 벌 이익 70년치를 미리 지불한 가격이라는 뜻입니다. 그 뒤 이익이 두 배가 돼도 PER이 35배가 될 뿐이었습니다. 회사가 잘하는 것과 주가가 오르는 것 사이에 '이미 얼마나 반영돼 있나'가 끼어 있습니다.
이 사례가 아마존보다 무섭습니다. 아마존은 망할 뻔한 회사였지만,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