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러다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. 공매도 잔고가 유통주식수의 140%까지 올라갔습니다. 세상에 존재하는 주식보다 많은 주식이 빌려 팔린 상태가 된 것입니다.
어떻게 100%가 넘을 수 있을까요. A가 주식을 빌려 B에게 팝니다. 이제 그 주식은 B의 것이고, B는 그걸 다시 C에게 빌려줄 수 있습니다. C가 또 팝니다. 주식 한 장으로 공매도가 두 번 일어난 것입니다. 종이 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, 갚아야 할 때가 오면 한 장을 두 사람이 사려고 달려듭니다.
레딧의 한 커뮤니티가 이걸 발견합니다. 논리는 단순했습니다 — 저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되사야 한다. 사람들이 사 모으기 시작했고,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 손실이 커지고, 손실을 막으려 되사고, 그 매수가 다시 주가를 올렸습니다. 2021년 1월 27일 하루에만 134%가 올랐습니다.
그리고 1월 28일 아침, 로빈후드를 비롯한 여러 증권사가 게임스탑 '매수'를 막습니다. 팔 수는 있는데 살 수는 없었습니다. 주가는 그날부터 무너졌고, 이 조치는 나중에 미국 의회 청문회까지 갔습니다.
이 사건에서 돈을 잃은 쪽은 헤지펀드만이 아니었습니다. 뉴스를 보고 고점 근처에서 들어간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. 이야기가 재미있을수록 늦게 도착한 사람이 많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