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뒤 5년간 나스닥은 다섯 배가 됩니다. 이익으로 회사를 평가하는 게 구식이 됐습니다. 대신 방문자 수를 셌고, '눈알'이라는 말이 진지하게 쓰였습니다. 이름 끝에 닷컴만 붙여도 주가가 뛰었습니다.
2000년 3월 10일, 나스닥이 5,048로 고점을 찍습니다. 그리고 2년 반 동안 78%가 빠져 2002년 10월에 1,114가 됩니다.
진짜 무서운 건 그 다음입니다. 나스닥이 2000년 고점을 다시 넘은 것은 2015년입니다. 15년입니다. 2000년 3월에 산 사람은 그동안 계좌를 열 때마다 손실을 봤습니다.
1999년에도 이건 버블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. 그들은 1년 넘게 '흐름을 못 읽는 사람' 취급을 받았습니다. 버블 안에서 버블이라고 말하는 건 언제나 틀린 소리처럼 들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