닷컴이 꺼지면서 2001년 9월 5.51달러까지 내려갑니다. 고점 대비 −95%입니다.
그 사이 '아마존은 곧 현금이 바닥난다'는 분석이 실제로 나왔습니다. 회사채 이자를 못 낼 것이라는 계산이었고, 근거 없는 말이 아니었습니다.
결과는 우리가 압니다.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같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. 같은 시기에 똑같이 −95%를 맞고 그대로 사라진 회사가 훨씬 많습니다.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, 온라인 장보기, 온라인 장난감 — 당시엔 아마존만큼 그럴듯했고,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.
우리는 살아남은 쪽만 기억합니다. 이걸 생존 편향이라고 합니다. '버텼으면 됐다'는 결과를 알고 하는 말이고, 그 안에서는 자기가 어느 쪽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.